가을이래요
박목월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래요
하늘 높고 물 맑은 가을이래요
울타리 수숫대를 살랑 흔드는
바람조차 쓸쓸한 가을이래요
단풍잎을 우수수 떨어뜨리고
바람은 가을을 싣고 온대요
밤이 되면 고운 달빛 머리에 이고
기러기도 춤추며 찾아온대요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아름다운 건 /이해인 (0) | 2022.11.03 |
---|---|
가을이 서럽지 않게/ 김광섭 (0) | 2022.11.02 |
가을이 가는구나 /김용택 (0) | 2022.10.31 |
가을 원수 같은 /정현종 (0) | 2022.10.30 |
가을의 향기 /김현승 (0) | 202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