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초여름 /허형만

종이연 2024. 8. 6. 21:32

초여름

 

허형만

물 냄새
비가 오려나 보다.

나뭇잎 쏠리는 그림자
바람결 따라 흔들리고

애기똥풀에 코를 박은
모시나비

지상은
지금 그리움으로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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