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8월의 사랑 노래 / 정연복

종이연 2024. 8. 9. 22:16

8월의 사랑 노래  

 

정연복


작렬하는
8월의 햇살 아래

거추장스러운 것들
훌훌 벗어버리고

거리낌 없이
맨살 맨몸을 드러내듯.

불같은 사랑
나를 찾아오면

부끄러워 감출 것 없이
머뭇거림 없이

온몸 온 가슴 까발리고
뜨겁게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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