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종이연 2005. 6. 8. 08:15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에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여 당신이무심히 오가며 거니는 길에 한 송이 민들레가 방긋 웃어 길을 멈추시면 애타게 기리는 그 마음 이해하진 못하셔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합니다 아름다운 여행 -이성진님 기쁜 마음의 오늘이시길 빕니다.. 수요일..수수하게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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