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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구상

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구상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 맞이하고도나의 안에는 권능의 천주만을 모시고 있어베들레헴 말구유로 오신그 무한한 당신의 사랑 앞에양을 치던 목동들처럼순수한 환희로 조배할 줄 모르옵네.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 맞이하고도나의 안에는 허영의 마귀들이 들끓고 있어지극히 높은 데서는 천주께 영광,땅에서는 마음이 좋은 사람들에게 평화-그날 밤 천사들의 영원한 찬미와 축복에귀먹어 지내고 있읍네.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 맞이하고도나의 안에는 안일의 짐승만이 살고 있어헤로데 폭정 속, 세상에 오셔십자가로 당신을 완성하신그 고난의 생애엔 외면하고부활만을 탐내 바라고 있읍네.성탄을 쉬흔 번도 넘어 맞이하여도나 자신 거듭나지 않고선 누릴 수 없는 명절이여!

오늘(2024,12,2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오늘밤, 우리의 아기! 구세주 나셨습니다.왕방울의 소의 눈이 기쁨에 경악하고, 어린양의 떨리는 탄성에 잠들었던 만물이 깨어납니다.포대에 싸여 있듯, 뭇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시다가 눕지도 않은 채 십자가에 못 박혀 세워질 연약한 아기,내가 휘두른 채찍에 온몸이 부서질, 그러면서도 생명을 주시고자 저를 부르신 이여!당신을 품에 안게 하소.안은 당신 가슴에 머리를 묻고 새로 나게 하소서!“목마르다”라고 외치는 당신 음성을 듣게 하소서.제 생명을 주신 임이여!당신은 남북이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우리의 마음 속 투박한 담 벽이 세워진 이 곳에 ‘평화의 왕’으로 오십니다.여기, 다윗의 조그마한 고을 한반..

기도 하나 ~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