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52

4월 / 변영숙

4월  변영숙 톡톡 버들강아지 눈튼다홍매화...가지마다 홍등달고앞산 진달래도갸여히 가슴에 불당겼디몽실 부푼 백목련 젖가슴에 배시시곁눈질로 웃던벚꽃도 그만꽃눈 펑펑 난리가 났다난데없이 덥친 비바람에 심통에훌훌 땅바닥에 질펀한 저 아픈사람들 오늘밤남은 저 꽃들또 다시 왕창 무너진다면...어쩌나 숨이 차 오른다숨이 막 멎을 것 같다

오늘(2025,4,6)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주님!제 가슴에 돌덩이를 품고 살아가는 일이 없게 하소서.돌덩이로 오히려 저 자신이 짓눌려 있지 않게 하소서.돌덩이를 가슴에 품고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품고 만지작거리게 하소서.위하는 마음을 품고 가벼워지게 하소서!위로하고 축복하고 기도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카테고리 없음 2025.04.06

오늘(2025,4,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요한 7,51) 주님!저는 말을 들어보기도 전에, 또 일을 알아보기도 전에, 미리 판단하고 심판하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합니다.귀 기울여 듣는 겸손한 마음과 애정으로 일을 알아보는 섬세함을 주소서.주님!제 마음에는 말을 듣고도 의심하고, 일을 보고도 인정하지 않는, 왜곡과 불신이 가득합니다.제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해지게 하소서.들은 말을 신뢰하고, 본 바를 인정하게 하소서.저희의 말을 다 들어주시고, 저희가 한 일을 다 아시는 주님!저에게 억울하게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소서.저의 곡해와 몰이해, 고집과 완고함, 왜곡과 비뚤어짐, 무관심과 불신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베푸..

기도 하나 ~ 2025.04.05

봄이여, 사월이여 /조병화

봄이여, 사월이여  조병화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이걸 생명이라고 할까자유라고 할까해방이라고 할까 4월은 이러한 힘으로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한없이, 한없이 끌어내며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유혹인가그리움인가사랑이라는 아지랑인가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 4월이여이 어지러움을 어찌하리

봄, 사월에 /이재무

봄, 사월에  이재무 꽃이 피는 속도를 그대 아는가시속 40Km남에서 북으로 나는 달리며숨이 가쁘다네저 사랑의 속도뒤따르며 내 쉽게 지치는 것은몸이 지친 탓만이 아니라네꽃으로 살지 않고함부로 꽃 사랑하고 노래한 죄저리 커서 달아나는 님길의 고비마다 불쑥 얼굴 내미는돌팍과 자갈의 충고그걸 알고 부르튼 마음의 맨발바닥꽃이 피는 속도에 숨이 가빠서나는 슬프네 나는 기쁘네

오늘(2025,4,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요한 5,36) 주님!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 맡기신 일을 하게 하소서.계산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하게 하시고, 의무에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게 하소서.바라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하게 하시고,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하소서.시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완수하게 하시고, 일을 통해 내 자신이 아니라 당신이 드러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03

오늘(2025,4,2)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나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요한 5,30) 주님!제가 하는 일이 아버지의 뜻에 맞게 하소서.무슨 일을 하든지 당신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사랑의 연합으로 당신께서 행하신 바를 행하고 당신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소서.당신과 함께 하는 일이 아니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일이 당신 뜻 안에 가두어지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