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4,4,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루카 24,16) 주님! 곁에 함께 걸으시건만, 당신을 알아 뵙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길동무가 되어 주시건만, 곁에 없는 것처럼 무시하였음을 용서하소서! 뼈 속 깊이 계시고, 입술에 가까이 계시고, 발등에 등불이신 당신을 알게 하소서. 제 안에서 숨 쉬시며, 함께 걸으시는 당신을 알아보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03
오늘(2024,4,2)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요한 20,17) 주님! 이제는 당신을 놓게 하소서! 제가 붙들면 속박이 되지만 당신이 붙드시면 자유이오니, 제가 붙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 붙들리게 하소서! 붙들고 있는 것은 제 마음일 뿐, 당신은 붙들 수도 붙들려지지도 않으시는 분이오니, 제가 만들어 놓은, 제가 원하는, 당신이 아니라 주님이신 당신께 붙들리게 하소서! 당신 사랑은 늘 멈춤이 없사오니, 사랑하는 일에 붙들리어 늘 사랑하는 일에 멈춤이 없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02
오늘(2024,4,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마태 28,10) 주님! 그분을 뵙는 일, 이보다 기쁘고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가는 곳에 항상 먼저 와 계신, 먼저 오시어 나를 기다리시는 분, 결코 저를 떠나지를 못하시는, 그 보고싶은 분을 보는 일, 그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찾으면 ‘나 여기 있노라’ 하시고, 제가 숨으면 ‘너 어디 있느냐?’고 제가 찾기도 전부터 저를 찾으시고, 먼저 제 안에 들어와 ‘어서 가자’고 이끌어 주시는, 그 보고싶은 분을 보는 일, 그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01
오늘(2024,3,3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요한 20,4) 주님!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가듯, 목동들이 구유로 달려가듯, 고귀한 경쟁에서 질세라 빨리 달리게 하소서! 무덤을 들여다보지만 말고, 안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비어져 나오게 하소서. 비어진 눈으로 보게 하시고, 본 바를 믿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31
오늘(2024,3,30)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마르 16,7) 주님! 곁에 계시는 당신을 두고도 모르는 척 무시하고 비껴가도 당신께서는 저를 형제라 아우라 부르시며 다정히 손을 잡으십니다. 당신께 붙들려 있게 하소서. 꼭 붙들려 있게 하소서. 꼭 붙들고 늘 함께 동행 하시는 당신을 보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을 보게 하소서. 저희들 안에 들어와 꽃을 피우는 당신의 사랑을 보게 하소서. 당신 사랑에 늘 붙들리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30
오늘(2024,3,29)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요한 18,11) 주님! 오늘도 고통과 죽음 앞에 서 있습니다. 나의 허약함과 악 앞에 서 있습니다. 당신의 고통과 죽음 속에 감추어진 신비를 알게 하소서. 그 사랑을 알고, 그 신비를 살게 하소서. 고통에서 기쁨을, 패배에서 승리를, 어둠에서 빛을, 죽음이 생명을 이끄소서.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하여 나아가며, 고통 속에서도 기쁨으로 걸어가고, 패배 당하여도 승리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네 쓰린 가슴에서 사랑을 퍼 올리소서. 무력함이 전능함 안에서, 비참함이 거룩함 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29
오늘(2024,3,28)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요한 13,8) 주님! 제 영혼을 씻어주소서. 당신 사랑을 입고 생명을 몫을 얻게 하소서. 섬김 받기보다 먼저 섬기게 하소서. 낮아져 높일 줄 알고 작아져 의탁할 줄을 알게 하소서. 쪼개지고 부서져 내어주고 파스카를 살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28
오늘(2024,3,27)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마태 26,22)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말할 용기가 없습니다. 제가 오늘도 배신할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알면서도 넘어지고 또 넘어지니 무참할 뿐입니다. 하오니, “주님,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저를 건져주십시오.” 당신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고,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27
오늘(2024,3,26)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 13,38) 주님! 어둠에 휩싸여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빛을 비추소서.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넘어지기도 전부터 베풀어진 당신의 사랑을 보게 주소서 일어나 빛 속을 걷게 하소서. 구원의 십자가를 지고 사랑의 길 걷게 하소서. 빛을 받아 빛을 밝히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26
오늘(2023,3,2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요한 12,3) 주님! 옥함을 깨뜨리듯 제 자신을 부수고, 부서질수록 사랑의 향기 짙어가게 하소서. 향유를 쏟아 붓듯, 내 발에 쏟아지는 사랑을 보게 하소서. 제 영혼에 새겨진, 사랑의 숨 가쁜 소리를 듣게 하소서. 온 집안에 가득한, 감미로운 사랑의 향기에 내내 취하게 하소서. 온통 당신의 숨결이 베인, 이 집안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 사랑의 향기 뿜어대는 당신 마음 닮아가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