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홍시 / 이제인

종이연 2007. 10. 4. 17:01
홍시 / 이제인



그래도
마음만은 두고 가셨군요

발 헛디딜까
내 가는 길목마다 따라와
가난한 등불 하나
걸어 두셨군요

터질 듯 농익은 저 붉은 기억들
죽어서도 나를 설레게 할
그 목소리

앞으로 남은 날들
이젠 길 잃지 않겠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속도 / 최하림  (0) 2007.10.07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 안도현  (0) 2007.10.04
풀잎에게 / 이성목  (0) 2007.09.30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0) 2007.09.28
가지 않은 길  (0) 20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