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안갑선
사연은
돌
다리처럼 남고
사람은
떠나는 것
처마밑에
고드름 맺히면
울다
응어리진
눈물이라 기억해다오
바닥의 흥건한
물
자욱은
마음이 삭아
떨어져 흐른 것이니
언
몸으로 몸져누워
냇가로
쉬이
흘러가지 못하네
봄이 올 때까지는
사연은
돌
다리처럼 남고
사람은
떠나는 것
처마밑에
고드름 맺히면
울다
응어리진
눈물이라 기억해다오
바닥의 흥건한
물
자욱은
마음이 삭아
떨어져 흐른 것이니
언
몸으로 몸져누워
냇가로
쉬이
흘러가지 못하네
봄이 올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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