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빙점 /안갑선

종이연 2008. 2. 14. 09:57
빙점 /안갑선



사연은

다리처럼 남고
사람은
떠나는 것

처마밑에
고드름 맺히면
울다
응어리진
눈물이라 기억해다오

바닥의 흥건한

자욱은
마음이 삭아
떨어져 흐른 것이니


몸으로 몸져누워
냇가로
쉬이
흘러가지 못하네

봄이 올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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