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들뜰 때
주님,
저에게서 들뜬 마음을 몰아내시고,
차분한 평화의 깨끗한 기쁨을 허락하소서.
고요히 차분한 마음만이 깊숙이 흐르는
아름다운 삶의 세계들을
짚을 수 있고,
그윽이 차분한 영혼만이 하늘나라에서 빛나는
영원의 질서를 따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세상의 것들이 일구는 들뜸의 거짓 행복감아닌,
하느님이 것들이 주는 차분함의 참행복감으로써
제가 생생히 구원되고 있다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
저를 깊고도 따뜻한 영혼으로 차분하게 해주시어,
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감동적으로 만나게 해주소서.
저에게 크고 좋은 일을 생기게 하시기보다,
안으로 늘 감사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많이 내려주소서.
주님,
저를 순수한 영혼의 차분함으로 채워주시어,
들뜸으로는 결코 건널 수 없는 사랑의 강을
거뜬히 건너게 하시며,
또한 들뜸으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하늘나라의 음향을 맑게 들으며
가득히 설레게 하소서.
진정 저에게 차분하고도 뜨거운 영혼울 허락하시어,
성스러운 하늘을 여는 사랑을
고요하고도 그윽이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김영수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4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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