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봄 / 김기림

종이연 2024. 4. 2. 21:21

 

 김기림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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