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용택 부활 김용택 ㅡ 4월에 피 묻어 선연한 새벽 낯빛들 찢긴 가슴 펄럭여 그리운 그 얼굴들 그리워 밤이면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날이면 날마다 걷던 걸음 우뚝우뚝 멈춰서는 소쩍새 길길이 울어 넘는 삼사오월 거 고갯길 펄펄 죽은 몸 펄펄 살아 잡는 손 풀뿌리 뿌리치며 한 많은 고개 산, 산 넘고 물, 물건너 훌훌 단숨에 타는 가슴 불길로 오라 못견디게 그리운 새벽 낯빛 그 고운 얼굴들 좋은 시 느낌하나 2024.04.05
오늘(2024,4,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와서 아침을 먹어라.” (요한 21,12) 주님! 이 아름다운 아침, 당신이 차려주신 생명의 밥을 먹고 새로워지게 하소서. 당신 생명과 사랑을 먹고 자란 제가 종일토록 당신의 색깔을 내고, 당신의 향기를 품게 하소서. 오늘 저의 삶이 당신께 차려 올리는 밥상이 되게 하소서. 형제 섬김으로 생명의 밥을 짓고, 말씀 시중으로 반찬을 마련하게 하소서. 희망과 믿음과 사랑의 국을 끓이고, 의탁의 생선을 굽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