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오세영 4월 오세영 언제 우리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가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비찬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지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좋은 시 느낌하나 2024.04.09
오늘(2024,4,9)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영에서 태어난 이” (요한 3,8) 주님, 제 영혼의 무지를 깨우소서. 빛으로 새로 나게 하소서. 제 영혼의 밤을 몰아내소서. 제 어둠의 행실을 벗기소서. 당신 빛으로 당신을 뵈옵게 하소서. 세상이 이토록 경이로운 것은 세상이 새로워져서가 아니라, 제가 새로워진 까닭입니다.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