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아침 /오규원 4월과 아침 오규원 나무에서 생년월일이 같은 잎들이 와르르 태어나 잠시 서로 어리둥절하네 밤새 젖은 풀 사이에 서 있다가 몸이 축축해진 바람이 풀밭에서 나와 나무 위로 올라가 있네 어제 밤하늘에 가서 별이 되어 반짝이다가 슬그머니 제 자리로 돌아온 돌들이 늦은 아침 잠에 단단하게 들어있네 좋은 시 느낌하나 2024.04.14
오늘(2024,4,14)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루카 24,45) 주님! 제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제 뼈에 새겨지고, 제 위장 속에 부어진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으로 제 마른 뼈가 살아나고, 제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무덤의 문을 열 듯, 성소의 장막을 가르듯, 제 마음의 빗장을 벗기고,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부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14
오늘(2024,4,1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요한 6,20) 주님! 오늘도 끊임없이 항해하게 하소서. 항구에 평온히 정박해 있기보다 어두움을 헤치고 풍랑을 뚫고 가게 하소서. 비록 흔들릴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흔들림 속에서 믿음과 의탁을 배우게 하소서. 하오니, 주님, 성령의 바람을 태워 제가 가야 할 곳으로 저를 인도하소서. 아멘. -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