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문 들어설 때
마음의 매무새 가다듬는 사람,
동트는 하늘 보며
잠잠히 인사하는 사람,
축구장 매표소 앞에서 온화하게
여러 시간 줄서는 사람,
단순한 호의에 감격하고
스쳐가는 희망에 가슴 설레며
행운은 의례히 자기 몫이 아닌 줄
여기는 사람,
울적한 신문기사엔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며
안경의 어룽을 닦는 사람,
한밤에 잠 깨면
심해 같은 어둠을 지켜보며
불우한 이웃들을 골똘히
근심하는 사람
---김남조님의 보통사람
사순 2주일 잘 보내셨어요?
또 새로운 한주간을 앞둔 우리는
더 많은 사랑으로 채워야 할 보통사람입니다.
같이 고민하며 같이 손잡고
새로운 한주간 힘차게 살아볼 것을 약속해보며
오송에서 바울리나 평화인사 올립니다.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0) | 2008.02.20 |
---|---|
오늘은 우수(雨水 )입니다^^* (0) | 2008.02.19 |
2월의 셋째 주말입니다 (0) | 2008.02.16 |
발렌타인데이에요^^* (0) | 2008.02.14 |
한잔의 차와 함께 월요일 아침인사 올립니다 (0) | 2008.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