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통 사람-월요일 아침인사 올립니다

종이연 2008. 2. 18. 07:25

성당 문 들어설 때 
마음의 매무새 가다듬는 사람, 
동트는 하늘 보며 
잠잠히 인사하는 사람, 
축구장 매표소 앞에서 온화하게 
여러 시간 줄서는 사람, 
단순한 호의에 감격하고 
스쳐가는 희망에 가슴 설레며 
행운은 의례히 자기 몫이 아닌 줄 
여기는 사람, 
울적한 신문기사엔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며 
안경의 어룽을 닦는 사람, 
한밤에 잠 깨면 
심해 같은 어둠을 지켜보며 
불우한 이웃들을 골똘히 
근심하는 사람 
 ---김남조님의 보통사람 

사순 2주일 잘 보내셨어요?
또 새로운 한주간을 앞둔 우리는 
더 많은 사랑으로 채워야 할 보통사람입니다.
같이 고민하며 같이 손잡고 
새로운 한주간 힘차게 살아볼 것을 약속해보며
오송에서 바울리나 평화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