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주님!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에서
끝나지 않는 이야기 하나쯤은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지 싶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 ,
행복과 슬픔의 이야기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이렇게 어느 순간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
때로는 세차게
우리의 가슴을 관통하기도 합니다
지나간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현재의 삶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헛된 집착일까요 ,끈길진 미련일까요?
주님!
진정 헛되고 헛되다면 그 집착과 미련에서
해방될 수있도록
저의 마음을 이끌어 주십시요
지금의 삶과 비교하여 후회하고
슬퍼하는 잘못에서
벗어나게 도와 주십시요
지금의 나의 현실을
지극히 바라보게 하시고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게 하소서
지금 저의 마음은 저 내리고 있는 비처럼
소리 내 울고 싶습니다
- / 청원 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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