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2월 /이남일

종이연 2024. 2. 19. 20:15

2월 /이남일

 

하얀 2월은 기다리는 달
힘내세요.
따뜻한 3월이 오고 있어요.

입춘이 지나간 강가에 서면
얼음장 밑에서 몸 푸는 소리
들리지 않나요.

부스럭거리는 덤불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이제 봄과 나 사이에는
화선지 위에 꽃잎 하나 찍은 듯
기쁨으로 가득 차겠지요.

힘이 들면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세요.
내일은
봄이 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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