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2월 /나영애

종이연 2024. 2. 16. 20:39

2월

 

나영애

 

매화, 벚, 명자나무

그들의 사랑 황홀할 봄

다시, 물오르는 젊음으로 붕붕거린다

 

감성 회춘한 고목

낡은 심장 쿵쿵

붉은 꽃 피어날 것 같다

 

대지가 젖 물리는

살 오른 햇살, 하얀 봄

탱탱 불은 흙 속에 발 심으면

희끗히끗 정수리 연두 물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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