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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10,3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3) 주님!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가야 할 길을 계속 가게 하소서.자신이 죽어 타인을 살리는 길을!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의로움의 갑옷을 입고평화의 복음을 신고,믿음의 방패를 잡고구원의 투구를 쓰고성령의 칼을 쥐고,담대하게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소서.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순종의 길을 가오니, 당신이 하고자 하신 바를 이루소서.당신 안에서 제 삶이 완성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0.31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   박재삼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가을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보겄네.저것 봐, 저것 봐,네 보담도 내 보담도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와 가는,소리 죽은 가을강을 처음 보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