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월요일 아침인사 올립니다

종이연 2008. 1. 22. 14:50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의 곱고 하얀 마음을 눈 속에서 찾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하얗게 되면 당신의 그 고운 마음씨들이 하얀 꽃가루처럼 날아가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 버릴 테지요. 개울물이 꽁꽁 얼어 버리면 당신의 맑은 노래 소리를 겨울 내내 듣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반짝거리면 당신의 그 맑은 노랫소리는 퐁당 깊은 물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들의 자장가로 변해 버릴 테지요. 찬바람이 씽씽 불어버리면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늘에서 볼 수 없을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너무 추우면 당신이 베푸는 따스함들이 살금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어린이들의 말동무가 되어 있을 테지요. ---오광수님의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주말 잘 보내셨어요? 여기 오송은 눈내리는 아침입니다. 내일이 대설이네요. 이젠 1월도 중반을 넘어 갔네요. 추운 겨울 움추리지 말고 따스한 사랑 멀리 퍼지게 열심히 한주간 지내야 겠지요? 한주간의 평화를 빌며 오송에서 바울리나 평화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