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구월은 가네/유영서

종이연 2022. 9. 27. 20:03

구월은 가네

 

유영서

 

구월은 가네

푸르른 물결

맘껏 옷고름 풀어놓고

 

빛나던 청춘

저리도 곱게 늙어져

 

산과 들녘

울긋불긋

붉게 물들던 날

한낱 청춘은 이별을 고하네

 

돌아올 길 아는

하늘 문은

지금 막 열리고

 

바람에 몸 떨구는

낙엽 한 장

한낱 부질없는

욕심이었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이 / 나태주​  (0) 2022.09.29
9월의 아침에 /안정순  (0) 2022.09.28
구월 끝자락 /임재화  (0) 2022.09.26
왜냐면은 요 / 최재경  (1) 2022.09.25
구월 / 정용주  (0)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