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결혼 / 전재민

종이연 2025. 2. 24. 20:33

결혼 / 전재민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두갈래 길
두물머리 강물처럼
하나되어
때론 오르막 오르고
때론 내리막 길
함께하지 않으면
가지못해 멈춰설
수레처럼
두바퀴 되어
밀고 끌며
진흙길
개울도 함께 할
둘사이

사랑은 짧고
삶은 길다
미움도 아픔도
사랑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