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과 함께 월요일 아침인사 올립니다 사람이 그리운 날엔 눈사람을 만들자 꿈의 모습을 빚어보자 수묵화 한 폭 속에 호젓이 세워놓고 그윽히 바라보며 이 겨울을 견디리 꿈이여 언제나 꿈으로만 사라져도 못내 춥고 그리운 날엔 사람 하나 지어 눈맞춤 하리라. - 유안진님의 눈사람 주말 잘 보내셨어요? 춥다고 움추리기만 해서는 안되는 .. 오늘은 2007.12.10
어디로 갈까/남유정 어디로 갈까/남유정 바람이 오동나무를 흔들며 물었지요 떨어진 나뭇잎이 대지에 입 맞추며 물었지요 제 울음을 다 뽑아낸 매미가 툭! 떨어지며 물었지요 흐르는 빗물이 나무 밑동을 붙들고 물었지요 지는 꽃잎이 바람에 실려가며 물었지요 목이 메인 사랑이 내게 물었지요 내가 하얗게 무너지는 마음..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2.09
주말인사 올립니다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 오늘은 200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