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 구절초 들꽃처럼 나는 욕심 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 袈裟長杉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어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운 오늘 별은 성자 聖者의 미소 ---유안진, 구절초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1.20
심훈, 해당화 해당화 해당화 명사십리 해당화야 한 떨기 홀로 핀 게 가엾어서 꺾었더니 네 어찌 가시로 찔러 앙갚음을 하느뇨. 빨간 피 솟아올라 꽃잎술에 물이 드니 손끝에 핏방울은 내 입에도 꽃이로다 바닷가 흰 모래 속에 토닥토닥 묻었네. --심훈, 해당화 좋은 시 느낌하나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