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꽃

종이연 2009. 5. 14. 08:31

 

 

 

파 속을 파먹는 건 꽃 속의 씨앗들인가

파 속을 먹으면 먹을 수록 땅 밑부터

껍질에 힘줄이 생긴다 뼈가 박힌다

제 목을 굽혀본 적 없는 파꽃

남에게 씨앗은 될지언정

단 한번도 식탁에 오르지 못한 파꽃

모가지를 꺾고 나서야

곁줄기들 속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그렇게 굽힐 줄 알아야 옆자리가 몰랑몰랑해진다  

 

-손창기님의 파꽃

 

  첨부이미지

 

목요일 아침입니다.

내일은 스승의 날,,

선생님 선물도 사고, 꽃도 준비하던 날들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