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 18,41)주님!제가 보지 못함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눈을 감고 있는 까닭입니다.마음이 완고한 까닭입니다.성전 휘장을 찢듯, 제 눈의 가림막을 걷어 내소서!완고함의 겉옷을 벗어던지고, 깊이 새겨진 당신의 영혼을 보게 하소서!제 안에 선사된 당신 사랑을 보게 하소서.제 안에 벌어진 당신 구원을 보게 하소서.제가 바라고 싶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해주시고 싶은 것을 바라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