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6월 / 반기룡

종이연 2026. 6. 16. 20:29

6월 

 

반기룡

푸른 제복 입고
저벅저벅 걸어오시네

푸른 면류관에
치렁치렁 매달린
연둣빛 이파리가
벙긋 인사를 하고

거북등처럼 투박했던
갈참나무 등허리도
함지박만 한 잎사귀
코끼리 귀 나풀거리듯
시종일관 바람에 맞춰
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

푸른 숲을 헤치며
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 이외수  (0) 2026.06.19
6월의 아침 / 강순구  (0) 2026.06.17
유월이 오면 / 도종환  (0) 2026.06.15
6월에 쓰는 편지 / 허후남  (1) 2026.06.14
텃밭의 유월 /이원문  (1)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