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 57

오늘(2026,6,30)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 주님!물결이 들이치고 배가 흔들려도 분명 당신은 함께 계십니다.잠들어 있는 이는 당신이 아니라 제 자신일 뿐,주무셔도 주님이시요, 깨어 계셔도 주님이신 당신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는 제 자신일 뿐,깨어나야 할 이는 당신이 아니라 제 자신일 뿐,당신이 함께 계시건만 두려워하고 있는 이는 제 자신일 뿐,풍랑 속에서 잠들어 계셔도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키시는 당신이 저의 주님이십니다.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6.30

오늘(2026,6,29)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주님!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형제와 사랑을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하오니, 주님!묶인 것, 막힌 것을 풀고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6.29

갯벌에 몰아치는 유월의 바람 /홍수희

갯벌에 몰아치는 유월의 바람 홍수희 다대포에서 시집을 읽는다 바다는 저만치 두고 주차장에 앉아 네가 두고 간 낡은 시집을 꺼내 읽는다 갯벌에 몰아치는 유월의 바람은 웅성거리며 어찌 내게로만 몰려오는가 바람구멍 하나 갖지 못한 나 개펄에 작은 구멍 하나 뚫고 게처럼 옆으로 자꾸 비켜가다가 잊었던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어느 때 쏘옥 숨어버리고 말까 망설이다 망설이다 뼛속을 파고드는 유월의 바람 하! 수상하여 바다는 저만치 두고 책갈피가 붉은 시집을 꺼내 읽는다

오늘(2026,6,28)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마태 10,40) 주님!아침처럼 어김없이 찾아온 당신을 지나가는 행인처럼 무심히 흘러 보내지 않게 하소서.반겨 맞아들여 상처받을 줄을 알고, 부둥켜안고 눈물 흘릴 줄을 알게 하소서.넘어지고 쓰러지신 당신과 함께 아파할 줄을 알고, 더 이상은 당신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찔리고 못 박히신 당신과 함께 거부당할 줄을 알고, 조롱당해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억울해도 곡해해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알고, 수없이 거부당하면서도 용서할 줄을 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6.28

유월의 달빛 아래서 /김정희

유월의 달빛 아래서 김정희 살랑이는 바람에 꽃향기 고운 밤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게 푸른 밤하늘 . 엊그제 보랏빛 달무리로 눈물 머금던 반달이며칠 새 잘 익은 살구 빛깔로 활짝 웃는다. 꽃향기 싱그러운 유월의 밤바람에 마음 설레어고운 달빛을 가슴에 안았다.설레는 내 마음도 잘 익어 터질 듯한 살구 같다. 풀 내음 싱그러운 밤길을 마냥 걷고 싶은 날.마음 고운 친구여!저 고운 달빛 아래로 나의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걸어 주지 않으련?

오늘(2026,6,27)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마태 8,8) 주님!당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게 하소서!당신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게 하소서!오로지 당신만을 제 머리 위에 두고 살게 하소서.당신은 머리 위에 계시되 속박하지 않으시고 자유를 주시니,당신께 온전히 속한 자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6.27

나의 6월은 /김재진

나의 6월은 김재진 산다고 살아지고죽는다고 죽어지나괜한 성질머리 하구는억울해서 어찌 사는가 느긋하게 살고 지면더없이 좋으려나기운마저 바닥이라초저녁달도 조는가 어진 벗들도 하나들 가버리고점잖게 남짓이 좋겠냐마는유유자적은 고사하고술병만 쌓여가 급한 마음에 허우적거려봐야소용돌이만 심해지는가나비처럼 사뿐사뿐 날아서더디 가면 좋으리라.

오늘(2026,6,26)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태 8,3) 주님!불순함으로 제 온 몸이 부스럼투성입니다.죄와 상처로 속이 문드러지고, 마음이 병들었습니다.불결하기에, 저는 망설이지만 당신은 오히려 불결하기에 다가오라 하십니다.죄인이기에, 저는 숨지만 당신은 오히려 죄인이기에 용서받을 대상이라 하십니다.당신께서 원하신 바를 이루소서.제가 하고자 한 바가 아니라, 당신이 하고자 한 바를 이루소서!저의 희망이 아니라, 당신의 희망을 이루소서.오, 주님!당신이 원하신 것을 제가 원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