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5 2

여름일기 1~4 / 이해인

여름일기 1 / 이해인​​ 여름엔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아래나를 빨아 널고 싶다.​여름엔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뜨겁게 살고 싶다.​여름엔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바다에 가서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살아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여름일기 2 / 이해인 ​​오늘 아침내 마음의 밭에는밤새 봉오리로 맺혀있던한 마디의 시어가노란 쑥갓꽃으로 피어 있습니다.​비와 햇볕이 동시에 고마워서자주 하늘을 보는 여름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이웃과 나누어 먹는 초록의 기쁨이여​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도수박처럼 둥글고 시원한자유와 평화 가득한 여름이면 좋겠습니다..

오늘(2026,7,1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아버지의 선하신 뜻”(마태 11,26) 그렇습니다, 주님!오늘도 미처 알아듣지도 못한 채 당신의 ‘선하신 뜻’을 부둥켜안고 살아갑니다.그 드러내신 사랑에서 당신의 얼굴을 뵈오며, 그 감추신 신비에서 당신 심장의 소리를 듣게 하소서.그 모든 것 안에서 믿음과 사랑이 자라게 하시고, 그 안에서 신비를 살게 하소서!당신의 선하신 뜻 그 안에 제가 매달려 있으니, 당신 뜻에 응답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