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수채화 / 손월향

종이연 2026. 7. 18. 17:59

수채화 

 

손월향

햇살 한 웅큼

도화지에 쏟아 놓고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마음을 색칠하면

도화지에 퍼져 가는

지난 여름

7월의 풀숲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숨었던 얘기들도

풀숲에서 일어나

7월의 초록빛 나무로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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