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소리
유안진
밤잠을 설친다
밤이슬에 묻어서 따라 내리는
별무리 떼지어 오고 가는 발자국 소리
덧문을 치고 가는 바람결 타고 오는 소리
촉 트고 움돋고 새순 터지는 소리 소리에
새벽잠도 설친다
아기 종 꾸러미 째로 마구 흔들어 쌓는
개나리꽃 피는 소리 탓에
가래 끓어 밭은 기침 연신 뱉어내는 소리 탓에
수유리 돌밭에서
잠든 돌들 깨어 일어나는 소리 탓에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월의노래 / 곽재구 (0) | 2026.04.26 |
|---|---|
| 4월의 일기 / 나호열 (0) | 2026.04.25 |
| 4월의 꽃 / 신달자 (0) | 2026.04.23 |
| 4월에 내리는 눈 / 안도현 (0) | 2026.04.21 |
| 4월에 / 채호기 (0) | 202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