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김정남
발자국 소리도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여기까지 도착한 너
오늘은 쉴 법도 하고
내일은 산에 오를 법도 한데
너는 늘 바쁜 모습으로
희망만을 노래하며 걸어왔구나
봄의 기운
푸르름에 행복해서 살짝 웃다가
이젠
여름의 기슭 더위 뒤에 숨어서
청포도 익어갈 때를
기다리고 서 있으니
아무 색깔 아무 욕심없이
질주하는 너는
정녕 7월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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