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별이라면
이동순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뒷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저는 그대가 앉아 쉬는
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팔꽃 / 정호승 (0) | 2026.07.23 |
|---|---|
| 한여름 저녁의 시 / 정연복 (0) | 2026.07.22 |
| 못 위의 잠 / 나희덕 (0) | 2026.07.21 |
| 여름바다 / 김덕성 (0) | 2026.07.20 |
| 오직 불빛/조말선 (0) | 2026.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