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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12,1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17) 주님!불의를 보고도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진리를 보고도 기쁨의 노래를 부르지 않으니,무디어 진 제 마음이 빛보다 어둠에 치우친 까닭입니다.제가 당신의 말씀을 냉대할 때, 당신의 가슴은 가시에 찔리실 것입니다.형제들을 거부하고 배척할 때, 당신의 눈은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완고함의 벽을 헐고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피리를 불면 춤을 추고, 곡을 하면 가슴을 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2.13

오늘(2024,12,12)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마태 11,12) 주님!기쁨과 정의와 평화의 당신의 나라가 불의와 거짓과 미움으로 폭행당하지 않게 하소서.우상과 물질의 나라가 권세를 부리며 당신의 나라를 침략하지 못하게 하소서.더 이상은 당신의 다스림을 외면하거나 방치하지 않게 하소서.저희 안에 와 계신 당신을 거부하지도 배척하지도 않게 하소서.세상이 당신의 다스림과 뜻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요 장소가 되게 하소서.당신의 나라가 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4.12.12

오늘(2024,12,11)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주님!당신의 멍에를 메게 하소서.위에 있지만 짓누르지 않는, 묶지만 옭아 메지 않는, 오히려 편하게 하는 사랑의 멍에를 메게 하소서.함께 지며 나누는, 함께 가며 끌어주는, 그 손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동행해 주고 길이 되어 주는,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 마음을 따라 살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동지 / 조용미

동지 조용미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우레가 땅 속에서가만히 때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비익총에 든 두 사람의 뼈는 포개어져 있을까요생을 거듭한 지금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붉고 노랗고 창백한 흰 달에 이끌려                                    나는 언제까지고 들길을 헤매 다니지요 사랑이나 슬픔보다더 느리게 지나가는 권태로 색색의 수를 놓는 밤입니다 하늘과 땅만 자꾸 새로워지는 날영생을 누리려 우레가 땅을 가르고 나오는적막한 우주의 한 순간입니다

오늘(2024,12,10)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아버지의 뜻”(마태 18,14) 주님!당신 기쁨이 제 기쁨이 되게 하소서!저를 소중히 여기시는 당신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오늘도 “너 어디 있느냐?”하고 찾으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네 형제 아벨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시는 당신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먼저 찾아오신 당신처럼, 저도 먼저 형제에게 다가가게 하소서!제 사랑의 소중함보다 당신 사랑의 소중함을 먼저 보게 하시고, ‘당신 뜻’의 소중함을 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12월의 시 / 최홍윤

12월의 시   최홍윤바람이 부네살아 있음이 고맙고더 오래 살아야겠네 나이가 들어 할 일은 많은데짧은 해로 초조해지다긴긴밤에 회안이 깊네 나목도 다 버리며겨울의 하얀 눈을 기다리고푸른 솔은 계절을 잊고한결같이 바람을 맞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만숨죽이며 종종걸음치네 세월 비집고바람에 타다버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데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울목 세월이여이제 한결같은 삶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