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옛날 일은 또렸한데 근자의 일은 또 아마득한 지금

택배를 주문해 놓고

종이연 2025. 12. 10. 19:50

가끔 무언가 필요한 일이 생길 때 택배 주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서 무슨 창이 떴나 보고

아 이게 또 필요할 것 같아 하고는 주문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날은 어떻게 하다보면 이것 저것 몇가지를 주문을 합니다.

또 겨울에는 눈이 언제 오려는지 모르니 미리 미리 택배 신청을 해야지 합니다.

저희 언덕길이 아무래도 미끄러울 수 있으니 

택배기사님 너무 힘들게 하기는 또 싫기 때문입니다.

 

엊그재

네이버 창에 정읍 쌍화탕이 올라와 있길래 보고 나니

지난 번 감기가 걸려서 양약만 먹고 고생하던 바오로씨 생각이 나네요

몇 해전에

감기는 아니고 배탈이 심하게 났는데

딸내미가 출장을 익산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 때는 딸내미가 차가 없어서 내 차를 줬는데

비가 심하게 쏟아진다는 예보니

아버지가 초보 운전자 걱정을 너무 해서 내가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익산에 내려놓고

우리는 옆에 나바위 성당에 가서 미사하고

배탈 중이니 만큼 또 화장실 들락거리고

그리고 점심은 또 강경에서 먹고 나서 또 어디 있다고 해서

가까운 쪽으로 이동해서 기다리는데

거기에 민속찻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쌍화차를 시켰는데

정말 인생 쌍화차라고 할까

진하고 건더기 양도 많고

돌으로 된 찻잔에 작은 나무 티스푼으로 떠먹는데  끝이 없이 퍼먹었던 것 같아요

뜨거우니 천천히 다 먹고 나니

배탈이 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몸을 회복시켜준 쌍화차라고나 할까 감동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산 쌍화차인데 일단 달지 않고 진해서

믿음이 갔고

바오로씨도 잘 드시고 해서

몸이 으슬거리고 추울 때 한잔 따뜻하게 데워서 드리자

딸내미도 한상자 주고 나도 한상자 먹어야지 하고는

두상자 주문을 했는데

월요일에 왔습니다..딸내미 보내는데 택배상자가 와있는데

이건 뭐지 하면서 그냥 ~

아이를 보냈네요.

정말 이게 쌍화차라는 생각이 1도 안드니..

 

오늘 바오로씨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니

그럴 수 있지 

나 병원에 데려간다고 바쁘게 아이 보내면서 잊어 버린 거지 뭐 

이번에 오면 주면 되지 하는데..

 

나는 내가 주문하고 무언가 주문해서 온다고 하는 연락도 왔을 테고

그리고 와있는 걸 보고

모르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