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언가 필요한 일이 생길 때 택배 주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서 무슨 창이 떴나 보고
아 이게 또 필요할 것 같아 하고는 주문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날은 어떻게 하다보면 이것 저것 몇가지를 주문을 합니다.
또 겨울에는 눈이 언제 오려는지 모르니 미리 미리 택배 신청을 해야지 합니다.
저희 언덕길이 아무래도 미끄러울 수 있으니
택배기사님 너무 힘들게 하기는 또 싫기 때문입니다.
엊그재
네이버 창에 정읍 쌍화탕이 올라와 있길래 보고 나니
지난 번 감기가 걸려서 양약만 먹고 고생하던 바오로씨 생각이 나네요
몇 해전에
감기는 아니고 배탈이 심하게 났는데
딸내미가 출장을 익산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 때는 딸내미가 차가 없어서 내 차를 줬는데
비가 심하게 쏟아진다는 예보니
아버지가 초보 운전자 걱정을 너무 해서 내가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익산에 내려놓고
우리는 옆에 나바위 성당에 가서 미사하고
배탈 중이니 만큼 또 화장실 들락거리고
그리고 점심은 또 강경에서 먹고 나서 또 어디 있다고 해서
가까운 쪽으로 이동해서 기다리는데
거기에 민속찻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쌍화차를 시켰는데
정말 인생 쌍화차라고 할까
진하고 건더기 양도 많고
돌으로 된 찻잔에 작은 나무 티스푼으로 떠먹는데 끝이 없이 퍼먹었던 것 같아요
뜨거우니 천천히 다 먹고 나니
배탈이 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몸을 회복시켜준 쌍화차라고나 할까 감동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산 쌍화차인데 일단 달지 않고 진해서
믿음이 갔고
바오로씨도 잘 드시고 해서
몸이 으슬거리고 추울 때 한잔 따뜻하게 데워서 드리자
딸내미도 한상자 주고 나도 한상자 먹어야지 하고는
두상자 주문을 했는데
월요일에 왔습니다..딸내미 보내는데 택배상자가 와있는데
이건 뭐지 하면서 그냥 ~
아이를 보냈네요.
정말 이게 쌍화차라는 생각이 1도 안드니..
오늘 바오로씨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니
그럴 수 있지
나 병원에 데려간다고 바쁘게 아이 보내면서 잊어 버린 거지 뭐
이번에 오면 주면 되지 하는데..
나는 내가 주문하고 무언가 주문해서 온다고 하는 연락도 왔을 테고
그리고 와있는 걸 보고
모르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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