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그 주말의 풍경 /
김용재
그래도 비루한 시침의 속도를 꺼놓고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벚꽃 축제 한다는
두메 산길 들어선다
기둥 하나 버티고, 눕는 듯 기운집 마당에
새소리도 떠나고
풀포기 성성한 것 눈에 찔린다
옛날 이방이 나와
궁벽한 청렴 읊조릴 듯
세월의 간격 참 멀기도 한데
곁눈질하며 4월은 빨리 왔을까
산벚꽃 아직 눈망울만 내밀고 있다
옆에선, 중국산 황사 바람 달라붙어
억세게 이 땅의 봄을 뒤집고
외팔이 포크레인이 자꾸만 세상을 까엎고 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월과 5월 / 박정만 (0) | 2026.04.18 |
|---|---|
| 4월, 둥지를 친 까치를 보고 / 유금 (0) | 2026.04.17 |
| 4월과 아침 / 오규원 (1) | 2026.04.15 |
| 4월歌, 봄봄봄 / 유안진 (0) | 2026.04.14 |
| 4월 / 조창환 (0) | 2026.04.13 |